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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김한민 감독 "특별출연 여진구 보물, 이제훈은 광해 그 자체"

입력 2023-12-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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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김한민 감독 "특별출연 여진구 보물, 이제훈은 광해 그 자체"

김한민 감독이 특별출연으로 큰 힘을 실어준 여진구 이제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통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10여 년 여정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김한민 감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화이' '1987'을 함께 한 김윤석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여진구가 이순신의 아들로 의미 있게 출연했다"는 말에 "여진구는 보물 같은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김한민 감독은 "촬영할 때도 프로 근성이 넘치고, 무엇보다 액션을 너무 잘한다. 칼 한 번 휘두르는데 깜짝 놀랐다. '어쩜 저렇게 액션을 하는데도 예쁘니?' 싶었다. 진솔함에 무인 다운 기개도 있더라. '이순신 장군님의 셋째 아들 면이가 딱 저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하면서 '장군님의 다른 아들들도 훌륭하지만 특히 셋째 면이를 아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다' 싶었고, 가장 아우라에 맞는 배우가 여진구 아닐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는 일단 인연이 없으니까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제작진들이 '출연 할까요?' 했을 때 '던져봐~. 인연이 되면 또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의외로 빠르게 출연하겠다는 답변 와서 기뻤던 배우였다"며 "우리끼리는 '어쩌다 보니 첫째 아들이 안보현, 셋째 아들이 여진구가 됐는데 장군님 DNA가 참 좋았던 것 같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하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쿠키영상을 장식한 광해 이제훈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광해 같은 배우였다. 제훈이는 평소에도 친하게 잘 알고 지내왔는데 제훈이 특유의 차분함과 결단력 있는 느낌, 약간의 강골 기질이 광해로 보였다. '제훈아 너 광해 한 번 해볼래?' 했더니 '거기 광해가 나와요?' 해서 '어 나와. 에필로그에 나오는데 한번 출연해라'라고 해 역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흡사 속편을 염두한 것 같은 에필로그였다. 앞서 영화가 아닌 시리즈로 '7년 전쟁'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이제훈이 출연할 수도 있냐"고 묻자 김한민 감독은 "'노량'의 쿠키 영상이 '7년 전쟁'과 연관성이 없지는 않다. (이제훈이) 나올 수도 있겠죠?"라며 웃더니 "근데 광해는 아닐 것이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해전 3부작을 다루다 보니까 임진왜란 7년 사를 안 들여다 볼 수 없었고, 해전과 액션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 외교사적 시선으로 다룬 작품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그런 드라마는 준비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 준비 중이다"라며 "OTT 시리즈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영화는 우리에게 일단 주도권이 있다면 시리즈 플랫폼은 또 다르지 않나. '7년 전쟁'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대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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