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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노량' 편집할 때마다 울어…신기한 경험 했다"

입력 2023-1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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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김한민 감독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통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10여 년 여정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김한민 감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개봉 전 사전 무대인사를 진행했는데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뜨거웠다"고 단호하게 답해 자부심을 엿보이게 했다.

김한민 감독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더라. 4인 가족이 꽤 눈에 띄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이 부모들이 애들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부모들이 따라온 케이스가 많았다. 그게 뭉클했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로 이순신 3부작과 '노량'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작품을 만들면서 유난히 감정 북 받힌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는 "신기하게 현장에서는 없었는데, 편집할 때마다 울었다. 또 다른 신기한 경험이었다. 포인트가 계속 달라지더라. 장례식에서 눈물이 났다가, 어쩔 땐 돌아가실 때에 울기도 했고, 송희립과 이야기 하거나 아들 이회가 뒷모습으로 북을 들고 일어날 때 울컥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믹싱 후에는 개인적으로 장군님이 돌아가시는 대사에서 눈물이 쫙 났다. 감독으로서 엄청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나중에는 편집 기사, 음악 감독이 '어디 또 화장실 가세요? 눈물 흘리러?' 하더라. 무안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대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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