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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김한민 감독 "10년 피날레 뿌듯…153분 압축 최선이었다"

입력 2023-1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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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김한민 감독이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두고 시원섭섭한 속내를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통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10여 년 여정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김한민 감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오는구나. 왔구나' 싶은 마음이다. 2014년 '명량'을 시작으로 2022년 '한산', 올해 '노량'까지 10년을 걸쳐 왔는데, 사실 시간이 금방 갔다"고 운을 뗐다.

김한민 감독은 "'노량'은 기본적으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겠다'는 생각이 컸고, '명량'이 끝난 후 '한산' '노량'을 준비하면서 '영화 마다 분명하게 만드는 의미를 담아야겠다'는 확고함도 강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영화를 만들어내게 된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진행 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후 '노량: 죽음의 바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주 적극적으로 검색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조금씩 찾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보셨구나' 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생각보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 ''노량'은 장군님의 돌아가신 이야기인데, 뭔가 절제하고 담백하게 그린 것 같아서 의아하다. 그리고 그 지점을 과연 상업적으로 어필할 수 있겠냐' 반신반의 하시는 것 같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라는 것이 후대에 남기는 뭔가 진정한 목소리가 있다 생각했고, 그런 지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진실함·진정성을 최대한 담아내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영화적인 톤앤매너 잡고 갔고,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단언했다.

러닝타임을 153분으로 다소 길게 뽑은 이유에 대해서도 "'명량' '한산'처럼 두 시간 안팎으로 딱 나오면 상영 회 차도 더 늘어날 수 있을텐데 그럴 수 없었다. '조금 더 줄여주실 수 없어요?' 요청이 와도 '없어!'라고 했다. 영화를 만들 때 최대한 압축하고 컴팩트하게 만들려는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늘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음에도 '노량'은 뺄 장면이 없었다. 최선이었고, 가장 적절하고 적당했다"고 강조했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대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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