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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짜리 중고 화병, 알고보니 거장 작품…미 경매서 1억3900만원

입력 2023-12-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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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중고품 매장에서 3.99달러, 우리 돈으로 5100원 주고 산 유리 화병이 이탈리아 거장의 작품으로 밝혀지면서 경매에서 1억3900만원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라이트 경매소에 나온 유리화병이 10만7100달러, 우리 돈으로 1억39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화병은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카를로 스카르파가 디자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40대 여성 제시카 빈센트는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주 하노버 카운티에 있는 중고품 매장에서 해당 화병을 3.99달러에 샀습니다.

그는 매장을 둘러보다 이 화병 바닥 부분에 'M'자가 찍혀 있는 것을 보고 샀다고 말했습니다. M은 이탈리아 유리공예의 본고장인 무라노섬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시카는 당시 해당 화병에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았다며 8.99달러보다 싸면 사려고 했는데 3.99달러라서 바로 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해당 화병이 카를로 스카르파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된 제시카는 경매에 화병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만~5만달러, 우리 돈으로 3900만~6500만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1억3900만원에 팔렸습니다.

낙찰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유럽의 민간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매소장은 유리 화병의 상태가 완벽했다며 조금이라도 흠집이 있었으면 값어치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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