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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신형 핵탐지 정찰기 추가 배치…북 미사일 발사엔 “규탄”

입력 2023-12-18 10:05 수정 2023-1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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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착륙하는 미공군 핵탐지정찰기 WC-135R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착륙하는 미공군 핵탐지정찰기 WC-135R

미 공군이 핵활동 탐지 능력이 업그레이드된 정찰기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오펏 공군기지는 “제55비행단 45정찰비행대대에 핵탐지정찰기인 세 번째 WC-135R '콘스탄트 피닉스'를 지난 4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WC-135R은 핵탐지 전문 특수정찰기로, 핵활동 징후가 있는 지역의 상공에서 공기 입자와 가스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핵실험 및 핵폭발 여부 판단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동안 2대의 WC-135W 정찰기로 운용됐던 것을 최신형 WC-135R 3대로 전환하는 계획이 마무리된 겁니다.

기존 2대는 지난해 7월과 올해 5월에 각각 실전 배치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핵실험이나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에도 임무 수행 능력 저하나 자산의 임무 전환 없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번 추가 배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언제든 있다는 정보당국 분석 속에 나온 조치여서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북한의 17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JTBC 질의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는 이웃 국가들에 위협 가하고 지역 안보 약화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한 대북 제재 등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고민도 여전합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변인은 “정책적으로 우리는 미리 제재를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별도 성명을 내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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