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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빠진 핀셋 개각…산업장관 3개월 만에 또 교체

입력 2023-12-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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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총선출마가 유력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을 지명한 건데 산자부는 3개월도 안돼 또 수장이 바뀌게 됐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되면서 국민의힘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습니다.

현 방문규 장관이 내년 총선, 경기도 수원 출마가 유력해진데 따른 겁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전문가이시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방 장관은 그러나 취임 3개월도 채 안돼 교체되는 것이어서 총선용 경력 쌓아주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국정원장을 포함한 외교라인과 한동훈 법무장관은 개각대상에서 빠졌는데 후임 인선을 추가 검증하고 총선 역할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국민의힘에선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친윤계가 주장한 '한동훈 비대위'에 이른바 '윤심'이 실린 게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한 장관에겐 비대위원장 보단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단 주장이 나왔고, "집을 새로짓고 간판까지 바꿀 각오가 필요하다", "전략 전술을 아는, 수도권 중원 전투에 도움이 되는 장수를 모셔야 한다" 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나왔습니다.

반면 친윤계에선 "지지층 뿐 아니라 30~50대 여성들에도 인기가 높은 한동훈 장관이 적격"이라고 강조했는데,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설엔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어떤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시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당에 중요한 분들을 모시고 의견 수렴하는 절차가 남아있고…]

국민의힘은 내일 원내외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낸단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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