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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차량서 70대 운전자, 몸 던진 주민들이 극적 구조

입력 2023-1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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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완도해경 제공〉

〈출처=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에서 바다에 빠진 차량 속 운전자가 주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5일) 오전 9시 55분쯤 전남 완도군 득암항 근처에서 차량 한 대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차량 속 운전자는 구조 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바로 직접 구조에 나선 주민들 덕분입니다.

당시 차량이 바다에 빠진 것을 목격한 주민들은 곧장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차량이 바다에 더이상 가라앉지 않게 선루프에 줄을 묶어 주변 다리에 고정한 뒤, 차량 뒷쪽 유리창을 깨서 운전자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구조된 70대 운전자는 저체온증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주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항포구의 선착장을 출입하는 운전자는 차량 추락방지장치와 위험표지판 확인하고, 주정차 때는 안전 시설물이 있는 지정된 곳을 이용해야 한다"며 "경사진 장소에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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