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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다 음주 뺑소니 당한 새 신랑…장기기증 하고 하늘로
입력 2023-12-15 12:25
수정 2023-1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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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JTBC 뉴스룸 "배달비 아끼려 직접 다니던 새신랑"…음주 차에 치여 '뇌사' 방송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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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가족 "죽음 헛되지 않기를"
지난 13일 충북 청주에서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졌던 이 모(31) 씨가 결국 숨졌습니다.
이 씨는 긴급수술을 받고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사고 이틀째인 어제(14일)저녁 담당 의사가 가족들에게 회복 가능성이 적다는 소견을 전했습니다.
아내와 가족들은 오늘 오전 "이 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는 결혼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신랑이었습니다.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배달을 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도 배달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이 씨를 치고 간 뺑소니범은 휴가를 나온 20대 군인이었습니다. 과거 음주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됐지만, 어머니 면허로 공유 차량을 빌려 또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경찰은 20대 군인을 군 헌병대로 넘겼습니다.
취재
정영재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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