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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그레타 거윅 감독, 7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발탁

입력 2023-12-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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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칸영화제 공식 SNS〉

〈사진=칸영화제 공식 SNS〉


미국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배우로도 활동한 그레타 거윅(Greta Gerwig·40)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됐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 측은 14일(현지시간)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2024년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77회 칸영화제 장편 영화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됐다"고 공식화 했다.

이로써 그레타 거윅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최초의 미국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성으로는 1965년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이후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는 2014년 제인 캠피온 이후 두 번째다.

배우로 할리우드에 발을 들인 그레타 거윅은 이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를 통해 75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92회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작은 아씨들'을 내놨고, 올해 개봉한 '바비'는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8102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거둬 워너브러더스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여성 감독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칸영화제 측은 "그레타 거윅은 고도로 성문화 된 영화 산업과 더 큰 확장을 요구하는 현 시대의 중심을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영화광이다"라며 그레타 거윅에 대해 소개했고,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7차 예술을 넘어 장벽을 허물고 장르를 혼합하며 지성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의 대표자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그레타 거윅은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영화광으로서 칸은 항상 '영화의 보편적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점을 보여왔다. 그러한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돼 놀랍고 설렌다.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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