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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희망이 없다" "만남이 두렵다"…고립·은둔 택한 청년들

입력 2023-12-13 20:02 수정 2023-12-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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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립 은둔 청년들, 전국에 54만명 가량 되는데 이들이 누군지 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20대 후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많았고 취업 실패가 주된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파악한 고립은둔청년은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사에 응한 2만여 명입니다.

나이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학력은 대졸이 가장 많았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이 20대부터 스스로 숨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취업 등 직업적 어려움이었고 대인관계와 가족관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상은 동영상 시청이나 온라인 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미래 희망이 없다는 점,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만남이 두려운 점을 괴로워했습니다.

삶의 만족도도 3.7점으로 전체 청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80%는 자살을 생각한걸로 나타났습니다.

열명 가운데 여덞명은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고, 경제적 지원과 취업 지원 등을 원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고립과 은둔의 굴레 갇힌 청년을 위해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1차관 : 청소하기, 옷 갈아입기, 일상생활 회복부터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가족관계 회복, 공동생활 등 단계적 외부 외출 확대와 소통 기술 습득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우선 온라인 자가진단과 129콜센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하고, 현장 방문과 초기 상담을 통해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역시도 4곳에는 이들을 전담하는 '청년미래센터' 를 만들어 다양한 사회활동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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