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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만난 바이든 "푸틴에 크리스마스 선물주면 안 돼"

입력 2023-12-13 07:46 수정 2023-1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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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났습니다.

바이든은 이날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하고, 의회를 향해선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이미 제출한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의회는 우크라이나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하기 전에, 또 푸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나는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대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이미 (러시아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젤렌스키는 백악관 방문에 앞서 미 의회도 찾았습니다.

상원과 하원을 연이어 방문해 양당 지도부를 설득했습니다.

민주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아주 강렬한 회의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에게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지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가 도움을 받는다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고, 그가 필요한 도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급한 예산도 있다며 우크라이나 예산 지원에 대해 송곳 검증을 주장해 온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번에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 미 하원의장(공화당) : 저는 하원의장을 맡게 된 날부터 백악관에 명확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게 하는 전략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되는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심각한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며 부정적인 기류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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