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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시작부터 함께 한 10주년 '드라큘라' 행운이자 영광"

입력 2023-12-12 08:00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김준수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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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김준수 인터뷰①

〈사진=오디컴퍼니〉

〈사진=오디컴퍼니〉


대표작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오늘을 있게 한 작품이나 진배없는 공연이 1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김준수는 11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초연부터 10주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회가 남다르고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김준수는 "매년 작품을 올렸던 건 아니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 왔기 때문에 '너무 오래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데, 실제 다른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드라큘라'를 보면 오히려 나이 대는 내가 훨씬 어리다. 대부분 40~50대 배우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운이 좋게도 10년을 빨리 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사진=오디컴퍼니〉

〈사진=오디컴퍼니〉

〈사진=오디컴퍼니〉


"그래서 지금까지 빨간 머리도 한다"며 미소 지은 김준수는 "내 나름의 젊은 드라큘라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다만 매 시즌 나도 실질적인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나이 대가 됐을 때 보일 수 있는 것들을 더 보려 하고, 보여주려 한다. 시즌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달라지더라"고 귀띔했다.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이냐"고 묻자 김준수는 "지금까지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일단 욱하고, 다혈질적인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엔 다정함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윽박을 안 지르는 건 아닌데"라며 웃더니 "미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확실히 예전보다는 더 다정하게 하려고 한다. 의도하지 않아도 나오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사진=오디컴퍼니〉


초연부터 참여해 사실상 '드라큘라'라는 극을 함께 완성한 장본인이나 다름 없다. 최초의 시절에는 제작진, 배우들과 대본 작업까지 같이 했다는 김준수는 "공연을 올리기 20일 전까지 대본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도 되게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일부 부분들이 받아 들여져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김준수는 "초연을 끝내고 재연을 할 땐 확실하지는 않지만 '서사 부족' '개연성' 등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그러면서 추가된 신들도 있다. 그러한 모든 과정이 존재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면서 나에게는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이후 '드라큘라'를 최애 뮤지컬로 꼽는 관객 분들도 많아져서 뿌듯한 마음도 있다"며 흡족해 했다.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Bram Stoker) 소설을 바탕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네 번째 시즌을 거쳐 10주년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으며, 김준수는 초연부터 빠짐없이 무대를 지킨 주역으로 상징성이 크다. 내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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