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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베네치아 대운하 녹색으로 물들어…기후활동가의 경고

입력 2023-12-11 16:01 수정 2023-12-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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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기후활동단체 활동가들이 베네치아 대운하에 형광 염료를 뿌려 물이 녹색으로 변했다.〈영상=로이터통신〉

이탈리아의 한 기후활동단체 활동가들이 베네치아 대운하에 형광 염료를 뿌려 물이 녹색으로 변했다.〈영상=로이터통신〉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지인 베네치아 대운하가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기후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알리겠다며 기습 시위를 벌인 겁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시각 9일 이탈리아 기후활동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XR)' 소속 활동가들이 베네치아 대운하에 형광 염료를 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로 몸을 묶어 매달린 채 'COP28: 정부가 말만 하는 동안 우리는 줄에 매달려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은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로 몸을 묶어 매달린 채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일부 활동가들은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로 몸을 묶어 매달린 채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폐막을 앞두고도 기후위기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이들은 베네치아 외에 로마 티메르강과 밀라노 운하, 그리고 토리노 포강에서도 비슷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형광 염료를 강에 뿌리는 기후 활동가. 이들 단체는 베네치아 외에 로마 티메르강과 밀라노 운하, 그리고 토리노 포강에서도 비슷한 시위를 벌였다.〈사진=X(옛 트위터) 캡처〉

형광 염료를 강에 뿌리는 기후 활동가. 이들 단체는 베네치아 외에 로마 티메르강과 밀라노 운하, 그리고 토리노 포강에서도 비슷한 시위를 벌였다.〈사진=X(옛 트위터) 캡처〉

이들 단체는 소셜미디어에 "사용된 염료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물은 몇 시간 내로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번 시위로 대운하 통행이 중단됐고 최근 보수 공사를 진행했던 리알토 다리는 안전 점검을 다시 하게 됐다"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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