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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삼달리' 구연인 지창욱·신혜선 8년만 재회 "운명의 역사"

입력 2023-1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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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삼달리' 구연인 지창욱·신혜선 8년만 재회 "운명의 역사"
'구 연인' 지창욱과 신혜선이 8년 만에 재회한다.

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하늘 높이 비상하던 톱 포토그래퍼 조삼달(신혜선)이 추락해 개천 삼달리로 다시 돌아가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삼달은 자신의 방식으로 아끼며 데리고 있던 퍼스트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가 벌인 소동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후배를 괴롭힌 유명 사진작가로 추락했다. 15년간 일하면서 생긴 내 사람 전부가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고,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모두 취소됐다. 개천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그 생고생을 이 악물고 모두 견뎌냈지만 결국 삼달리 행은 피할 수 없었다.

70분을 순삭한 전개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1회 방송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5.3%를 기록했고, 최고 7.3%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개천으로 컴백한 삼달이 그 개천을 소중히 지키고 있던 전남친 조용필(지창욱)과 재회할 것으로 예견돼 기대감을 높인다. 헤어지고 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 사이엔 아직 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란 복선이 첫 회부터 깔렸기 때문.

태어난 그 순간부터 30년을 함께 붙어 다니며 짝꿍의 역사를 쓴 용필과 삼달은 눈 맞아 연애하다 헤어진 뒤, 서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본청에서도 인정받는 인재 용필은 서울 발령도 마다했고, 삼달은 그 혹독한 서울에서의 시간들을 버텨냈다.

그럼에도 사무실 책상에 삼달이 커버를 장식한 매거진을 두고 보는 용필과, 가왕 조용필의 노래를 듣기만해도 짝꿍 용필과의 지난 추억이 생각나는 삼달은 그의 생각을 애써 지워보려 라디오도 꺼버렸다. 이러한 두 사람은 아직까지도 가슴 한편에 서로를 두고 있는 듯했다.

그런 이들이 드디어 8년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혹시라도 길을 가다 전연인과 마주친다는 상상을 했을 때, “내가 가장 멋있고 예쁠 때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모든 엑스들의 마음일 터. 하지만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은 꽤나 현실감 넘친다. 제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삼달에게 그녀의 컴백을 모르는 용필이 들이닥치면서 커피 쏟은 티셔츠와 후줄근한 츄리닝 바지, 그리고 대충 묶어 올린 머리 등 이상적인 재회에 어울리는 차림새를 전혀 갖추지 못한 무방비 상태의 삼달과 마주한다.

놀란 채 방 안으로 숨어 들은 삼달과 그 앞에서 의심 가득한 얼굴로 손잡이를 돌리고 있는 용필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험악한 얼굴로 빗자루와 방망이까지 들고 삼달의 집으로 달려오는 독수리 오형제 왕경태(이재원), 차은우(배명진)의 스틸컷은 웃음을 봉인해제 시킨다.

제작진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짝꿍의 역사를 가진 용필과 삼달은 그 재회마저도 예사롭지 않을 예정이다. 3일 방송에서는 삼신 할망이 맺어준 두 사람의 운명적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요절복통할 재회까지, 더욱 다채로운 서사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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