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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 적게 주는 거예요?" "네, 맞아요"…강남 칼국숫집 논란

입력 2023-1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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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사진입니다. 칼국수 두 그릇이 있는데요.

얼핏 봐도 한 그릇은 양이 푸짐하고, 한 그릇은 양이 적습니다.

[앵커]

위에 올라가 있는 고기 고명 양부터 다르게 보이네요. 하나는 곱빼기고 다른 하나는 보통이고 그런건가요? 

[기자]

아니요. 같은 메뉴를 시킨 거였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얼마 전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칼국숫집에 남성 일행과 갔는데, 남성에겐 칼국수를 많이 주고 여성인 자신은 이렇게 적은 양을 줬다"고 주장했는데요.

불쾌했던 글쓴이, 식당 주인에게 "여성이라서 음식을 적게 주는 거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식당 측은 "맞다"면서 리필이 되니까 부족하면 더 주겠다고 했다는데요.

글쓴이는 주문할 때 양을 물어보고 적게 달라고 하면 적게 줘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앵커]

같은 값인데 저렇게까지 차이 나게 음식을 주면 기분 상하긴 할 것 같아요. 애초에 남녀 차이 없이 리필 된다, 양껏 드셔도 된다, 이렇게 말한 것도 아니고요.

[기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저렇게 한 것 같긴한데 그래도 성별에 따라 음식 양을 다르게 주는 건 좀 여성중에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 남성 중에 소식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양을 적게 줄 거면 가격도 덜 받아야지. 기분 나쁠 듯"이라며 글쓴이 입장을 이해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여성들 양이 남성보다 적은 경우가 많으니 이해되기도 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적게 드실 분은 미리 말해주세요!"라고 식당에 성별구분없이 안내문 붙여 놓는것도 좋겠네요.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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