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한 기업 관계자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채용 과정에서 여대 출신 지원자는 거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건데요.
글쓴이는 자신을 한 기업의 채용 실무자라고 밝혔는데, "여자라고 무조건 떨어뜨리지는 않지만 여대 나왔으면 자기소개서도 안 읽고 불합격 처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소속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고, 글쓴이의 직장명도 그대로 노출됐는데요.
곧바로 성차별 논란이 일었고 파장은 커졌습니다. 결국 고용노동부가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여대 출신 구직자에게 채용 상 불이익을 준다는 신고가 최근 나흘 동안 2800건 정도 접수됐다면서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채용 과정에서 성에 따른 차별은 금지하고 있고, 어긴 사업장은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논란이 된 글의 기업과 댓글 등에서 비슷한 의혹이 불거진 기업 2곳 등 총 3곳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고용노동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