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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위 "컷오프 비율 22.5%…46명 문제있다"

입력 2023-11-27 20:05 수정 2023-11-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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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오늘(27일) 모두 46명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가운데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204곳 중 22.5%에 해당되는 비율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현역 의원 대상 평가에서 공천 배제 비율로 제안한 하위 20%보다도 조금 더 높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46명에 현역의원이 일부 포함된다고 했지만, 명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1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신의진 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1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신의진 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발표된 당무 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심사의 주요 지표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무위는 오늘 오후 당사에서 최종 회의를 마치고 당무 감사 종합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총 46명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다"며 "이런 결론을 최고위에도 보고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 자세하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무위는 46명 외에도 현재 당협위원장 가운데 현역 의원인 경우,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에 비해 개인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이들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와 개인 지지도 간 차이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당무 감사에는 현장 감사와 여론조사를 포함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결과가 모두 반영됐습니다.

당무위는 한때 상위권에 해당하는 당협위원장들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파장을 고려해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신 위원장은 "점수가 안 좋은 분들이 불만을 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당무위의 당무 감사 결과 발표 전 정치권에는 하위 컷오프 대상이라며 일부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출처가 불분명한 명단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당무 감사 관련해서 괴명단, 괴문서가 돌았다는데 법적 대응하고 검찰에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무 감사 결과 현역 의원 가운데는 배현진 의원이,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배현진 의원(좌), 나경원 전 의원(우) 〈사진=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배현진 의원(좌), 나경원 전 의원(우) 〈사진=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당무위는 당무 감사 결과를 오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보고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중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이번 당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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