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추워도 포기 못해"…외신도 주목, 못 말리는 '얼죽아'

입력 2023-11-27 10: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얼죽아'가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해외 언론에서까지 우리나라 '얼죽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얼죽아, 카페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오늘 아침에도 '얼죽아' 족들을 많이 봤어요. 추워 죽겠는데 손에는 얼음 음료를.

[기자]

저는 여름에도 따뜻한 음료를 찾긴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서도 반드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찾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이릅니다. 10명 중 거의 8명이 찬 음료를 마신다는 거죠. 여름에야 당연히 높겠지만,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 선호 비중이 높았습니다.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앵커]

편의점에서도 얼죽아 현상에 아이스 음료를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얼죽아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고요?

[기자]

지난 8월 미국 방송인 CNN은 '1년 내내 아이스커피 시즌'이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75%가 아이스 음료였으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바쁜 직장인, 수험생들이 뜨거운 음료를 여유롭게 마시기 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후다닥 먹고 또 다시 일을 해야하는 이런 좀 고달픈 사회상이 반영된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와요.

진짜 추워도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얼죽아' 족. 날씨 얘기나온 김에 이번주 날씨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 등 서쪽 지역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강원 산간에서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어제보다 3~4도 오르면서 크게 춥지는 않겠는데요, 문제는 오늘 밤부터 찬바람이 강해지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7~8도 뚝 떨어지며 겨울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또 오늘 늦은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서쪽 지방의 대기 질이 탁해지겠습니다.

[앵커]

추위 속에 공기질까지 나빠지니깐, 내일은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네 저도 마스크 착용하려고 하는데요, 이번 겨울 추위는 일주일 가량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목요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며 추위 절정 보이겠고, 이후에도 영하권의 추위 이어지다 다음 주 초에 누그러지겠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