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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봉지 열어보니 필로폰…30억원대 말레이 마약 밀수범들 구속기소

입력 2023-11-22 17:14 수정 2023-1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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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로 위장한 필로폰. 〈사진=인천지검 제공〉

젤리로 위장한 필로폰. 〈사진=인천지검 제공〉

테이프를 이용해 몸에 부착한 필로폰. 〈사진=인천지검 제공〉

테이프를 이용해 몸에 부착한 필로폰. 〈사진=인천지검 제공〉


말레이시아에서 32억원 상당의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20~40대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3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들 3명은 지난달 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에서 약 32억원 상당(36만여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필로폰을 젤리 제품으로 위장해 여행용 가방 안에 숨기거나, 테이프를 이용해 몸에 부착하는 방법 등을 써서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됐습니다. 공항에 입국해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와 신체검사 과정에서 덜미를 잡힌 겁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되는 필로폰 양이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발 여행객이 국내로 밀수하려다 적발된 필로폰 양은 51.5kg으로 지난해(3kg)보다 17배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말레이시아 경찰청 마약수사국과 마약류 밀수 사건에 대한 공조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제마약통제위원회 등 국제기구와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강화해 마약범죄정보 교환, 수사관 파견, 해외 거주 마약사범 강제소환 등 마약 국내 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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