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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지하 네트워크 겨냥한 새로운 전쟁에 돌입"

입력 2023-11-18 16:32 수정 2023-1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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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하터널 입구 조사하는 이스라엘군 〈사진=이스라엘군·연합뉴스〉

가자지구 지하터널 입구 조사하는 이스라엘군 〈사진=이스라엘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했지만 지하 세계에선 여전히 하마스의 통제력이 살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시간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지상전을 전개하며 가지지구 북부를 외형적으로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수십 년에 걸쳐 만든 가지지구 지하 터널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지지구 주민들은 1990년대 후반 이집트에서 밀입국하기 위해 처음 땅굴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하마스는 이후 땅굴을 미로 형태로 확장하고 요새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맞설 공간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땅굴 속에는 대피실과 사무실, 의료실 등 각종 공간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환기와 통신 기능도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일부 터널은 태양열과 기타 연료 등을 통해 전력까지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하마스는 억류한 인질들도 지하에 가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에 석방된 한 인질은 지하 터널에 억류돼 있었으며 욕실과 샤워실까지 마련된 작은 방에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석방 당시 계단과 사다리를 통해 빠져나오는데 한참이 걸렸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최소 500개에 달하는 갱도를 밝혀냈으며, 지하 네트워크는 수백km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하 터널에 전투견과 무인 차량, 로봇 등을 투입해 구조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지하터널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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