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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멜로퀸? 소지섭·공유에 결 다른 황정민까지…상대 덕 컸다"

입력 2023-11-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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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정이 로맨스와 멜로 장르를 통해 오랜 시간 사랑 받은 데 대한 겸손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싱글 인 서울(박범수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임수정은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지난 가을 개봉한 '거미집' 속 캐릭터와는 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말에 "촬영은 '싱글인 서울'을 훨씬 전에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리얼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과장된 장르 속 캐릭터를 연기한 순서가 맞는데, 관객 분들은 거꾸로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임수정은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 제 필모그래피를 한 번 훑어주셔서, 저도 따로 다시 한 번 더 살펴보는 계기가 됐는데, 로맨스와 멜로 장르를 운이 좋게도 여러 번 했더라. 그것도 너무 훌륭한 상대 배우들과 함께"라면서 "제 덕보다는 특화된 상대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 씨부터 '김종욱 찾기' 공유,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현빈, 옴니버스 영화 '새드무비'에서는 정우성 씨와 커플로 나와 한 챕터를 담당했고, '전우치' 강동원 씨와도 로맨스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결은 다르지만 '행복'의 황정민 오빠도 있고, 좀 더 다르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 류승룡 오빠도 있었다. 로맨틱했다"며 크게 웃어 취재진들을 폭소케 하더니 "이번에 동욱 씨까지 나열하면 그들이 다 한 것이다. 나는 얹혀 있었다. 아름다움에 특화된, 외적 피지컬 매력이 이미 넘치는 상대 배우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그 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캐릭터에 편안하게 흡수되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분들과 잘 연기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연애 스타일에 따라 로맨스 작품의 스토리와 분위기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싱글 인 서울'이 담아낸 연애에 대해 임수정은 "그런 의미에서 현진이가 더 좋은 것이, 자기 일에 있어서는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이는데, 개인적인 것은 관리가 잘 안 되고 빈틈 많은 캐릭터로 그려진 것에 조금 더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전에 내가 했던 로맨스는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여자가 남자를 너무 품어줘야 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진 캐릭터가 많아 이번엔 정말 편하게 공감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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