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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유엔사 국방장관 회의, 침략전쟁 도발…유엔사 해체해야"

입력 2023-11-13 08:21 수정 2023-11-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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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자료화면〉

〈사진=JTBC 자료화면〉


북한은 한국-유엔군사령부(유엔사) 국방장관 회의가 예정된 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침략전쟁을 도발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라며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는 오늘(13일)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괴뢰군부깡패들이 오는 14일 괴뢰 지역에서 괴뢰-유엔사 성원국 국방 당국자 회의를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 지형이 전쟁 지향적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유엔사는 이미 수십 년 전에 해체됐어야 한다"며 "오늘날 미국 주도의 다국적 전쟁 도구로 부활하고 있다. 조선 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우려스러운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와 지역에 새로운 전운을 몰아오려는 미국과 추종 세력의 군사적 준동에 각성을 높이고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함으로써 열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세계를 구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유엔사 국방장관 회의는 내일(14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포함한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국방장관·대표가 참여합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한국-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회의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70년간 유엔사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고, 북한이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회원국들이 함께 대응할 것에 대한 공동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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