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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팔린 '이 약', 알고보니 마약류 치료제였다

입력 2023-11-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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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속인 온라인 불법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약들 알고 보니 일종의 마약류였습니다.

[앵커]

수능이 다음 주 목요일에 치러지니까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공부를 잘하게 해준다' 그러니까 이게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홍보하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식약처는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개선', '집중력 강화', '뇌 영양제' 등과 같은 효능·효과를 내세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속이거나 기능을 인정받지 못한 내용으로 현혹한 건데 적발된 부당광고는 182건에 이릅니다.

[앵커]

그러니까 허위광고 인건데, 이것뿐만이 아니죠. 처방전을 받아야 먹을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에 관한 불법 광고도 있었죠?

[기자]

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을 때 먹는 약을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속여서 판매한 건데요.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메틸페니데이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려는 광고는 2백 건이나 적발됐습니다.

[기자]

이게 강남 등 학원가에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공공연하게 오남용되면서 문제가 됐잖아요?

[기자]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 향상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라며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죠.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시키는 약물입니다. 잘못 먹을 경우 두통·불안감을 비롯해 환각·망상의 부작용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앵커]

식약처는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나,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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