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9일)부터 내일(10일)까지 파업을 합니다.
첫날 파업은 오전 아홉 시부터 시작돼 일단 출근길은 괜찮았지만 걱정돼 일찌감치 나선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일찍 나오셨어요?} 한 10분 정도.]
낮부터는 운행률이 8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안내방송 : 지연이 있을 수 있사오니....]
시민들은 안 그래도 붐비는 퇴근길이 걱정이라고 했는데요.
[최보민/ 경기 부천시 춘의동 : 삥삥 돌아서 계속 다른 노선 타서 와야 할 것 같은데요.]
'파업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니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하겠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최재동/경기 성남시 정자동 : 시민 입장에선 불편하지만, 열차 종사자들은 자기 생활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으니까. 이해도 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노사는 어젯밤 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인력 감축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경고' 성격인 이번 파업은 내일 오후 6시에 끝나지만, 끝내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차 파업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