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스라엘 "하마스 요새 장악"…미 "가자 재점령 반대" 연일 강조

입력 2023-11-09 2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중심도시 가자시티와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 하마스 근거지를 잇따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도 높은 군사 작전을 피하려는 피난민들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9일 10시간 교전 끝에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 있는 하마스 요새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으며,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통제력을 계속 상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터널 갱도 130여 곳을 파괴했다"며 학교와 유치원 근처에서도 땅굴 입구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언론을 만나서는 하마스가 파놓은 "터널들은 도시 밑의 도시 같다"며 하마스와의 시가전을 이렇게 말합니다.

[이브리 엘바즈/이스라엘군 대령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 : 하마스는 (터널을 이용해) 쥐처럼 싸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에선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뒤늦게 남쪽으로 향하는 피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UN은 8일 하루에만 최소 1만 5천명이 남부로 이동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루 4시간씩 이주를 위한 통로를 열어주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 입장을 연일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할 순 없습니다. 제가 이스라엘 지도자들로부터 들은 건 그들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통제권을 되찾아오려는 의도는 없다는 겁니다.]

한편, 하마스가 카타르 중재로 3일간 휴전하는 대신 미국인 6명 등 12명의 인질을 풀어주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영국 'Daily Mail'·엑스 'IDF']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