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불길 속 죽어가던 강아지 심폐소생으로 살린 소방관들

입력 2023-11-09 18: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상] 불길 속 죽어가던 강아지 심폐소생으로 살린 소방관들
〈출처=충청남도〉

〈출처=충청남도〉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반려견을 구조해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오늘(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35분쯤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을 끄기 위해 주택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이들 소방대원 가운데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홍성수 소방장은 불을 끄면서 내부 곳곳을 살폈습니다.

그러던 중 홍 소방장은 연기로 가득 찬 거실 구석에서 엎드려 있던 반려견을 발견하고 곧장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구조 당시 반려견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고, 심장쪽에선 미동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불에 덴 상처도 있었습니다.

홍 소방장은 곧장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2분 정도 지났을까. 반려견은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외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인 이형규 소방위와 임지연 소방교가 홍 소방장으로부터 반려견을 넘겨받아 5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의 노력 끝에 반려견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주인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불로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반려견의 꺼진 생명을 되살릴 수 있었던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조한 반려견은 밤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