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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일상 돌아갈 대비해 외국어 공부도" 울먹이며 선처 요구

입력 2023-1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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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에게 검찰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정유정은 외국어를 배워 새 사람으로 살고 싶다며 선처해달라고 했습니다.

연두색 수의를 입은 정유정이 고개 숙인 채 법정을 빠져나갑니다.

선고 전 마지막 재판인 어제(6일) 최후 변론을 한 뒤 모습인데, 피고인석에서 정유정은 울먹였습니다. 유족에게 사과했고 일상으로 돌아갈 걸 대비해 중국어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선처도 빌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분노 해소 수단으로 사람을 살해한 뒤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법정에선 울먹였다고 하는데, 살인을 저지르고 난 뒤 굉장히 태연한 모습으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한다든지 했던 걸 보면 정말 섬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정유정을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달라"는 유족의 탄원서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5개월이 500년 같이 느껴질 만큼 고통스럽다"는 유족의 고통이 담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족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정유정 변호인은 심신 미약과 정상 참작을 요청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고 조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정신적 충격이 컸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정유정/아버지와 통화 (범행 사흘 전) : (아빠는) 아줌마랑 결혼했잖아. 내가 있는 것도 숨기고 결혼했잖아. (새 할머니는) 마흔 살 어린 조그만 아이를 어떻게 개 패듯이 팰 수가 있냐고.]

[앵커]

1심 재판의 결과는 오는 24일 선고된다고 하는데요,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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