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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억 뜯은 보이스피싱 '민준파' 두목, 역대최장 35년형 선고
입력 2023-1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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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억이 넘는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민준파의 두목이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존 20년 형을 뛰어넘은 보이스피싱 사건 역대 최장기형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모씨는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7년 민준파를 만들었습니다.
[전수진/전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단 부부장검사 : 총책이 검거되면서 조직원들이 와해가 됐었는데 본인들이 직접 하나의 조직을 창설한 뒤에 우두머리가…]
민준파는 새로운 조직원을 데려오면 수익을 늘려주는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20, 30대 한국인 청년 60여명이 필리핀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들은 서민에게 '저금리 대출' 해주겠다 속여 4년 동안 560명에게 10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에 꼬리가 잡혔고 지난해 10월 최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건 역대 최장기형입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받은 가장 높은 형량은 징역 20년이었습니다.
검찰은 검거된 40명 이외에 나머지 조직원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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