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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술 모방' 하마스..."땅굴·드론 전술, 이스라엘군에 위협적"

입력 2023-11-03 17:15 수정 2023-11-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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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 탱크의 대전차 무기 피격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 탱크의 대전차 무기 피격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 등 여러 테러 조직들의 각종 기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IS는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민수용 드론(무인기) 수백대로 수류탄과 폭발물을 퍼붓는 전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마스도 개조한 드론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사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밤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드론이 꼬리 날개와 충격 신관이 달린 사제유탄을 떨어뜨리자 이스라엘 병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하마스는 공격 기회를 잡을 때까지 상공을 떠다니는 기능을 갖춘 자폭 드론 주아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마스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인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이스라엘군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무인 정찰 드론으로 이스라엘군 병사와 탱크의 움직임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타임스는 하마스의 가장 큰 전술은 총 500km의 땅굴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습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갑자기 지표면으로 올라와 자폭 드론을 띄우거나 대전차 로켓을 발사한 뒤 퇴각하는 치고빠지기 전술을 쓰면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땅굴 입구를 찾아 파괴함으로써 하마스 무장대원을 내부에 가두거나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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