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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죽도록 일해서 종노릇"…'31조' 막대한 이자수익 낸 은행권

입력 2023-11-02 10:23 수정 2023-11-02 11:03

5대 은행 3분기 누적 이자수익 3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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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3분기 누적 이자수익 31조원

[기자]

국내 5대 은행들, 평균 연봉 얼마일까요? 1억 원 가량으로 모두 억대 연봉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은행들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31조 원에 달합니다. 30조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장기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이자로 막대한 이익을 냈기 때문입니다.

[앵커]

금리가 높아지면서 서민 부담은 커졌고, 은행은 그만큼 수익을 보는거 잖아요. 대통령이 연일 은행을 향해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이 내용 들어보시죠.

[국무회의/지난달 30일 : 자영업자들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라며 깊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은행들은 '고객이 맡긴 돈으로 앉아서 이자 장사한다', '돈 잔치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 급기야 은행이 낸 초과 이익 일부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횡재세'도 논의가 되고 있죠?

[기자]

국회에선 이미 관련 법안이 발의됐는데, 초과 이익의 절반을 세금으로 걷는 이른바 '초과이윤세'인데요.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중과세 논란과 금융 시장 교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금융 당국은 은행 출연금과 기부금을 확대해 서민금융 상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것 중에 '독과점, 카르텔을 깨겠다'라는게 있죠. 카카오 택시 독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죠?

[기자]

카카오 택시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발언하자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방위 조사를 받는 데 이어,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까지 나오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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