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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미국 부통령, 대선출마 포기…"지금은 때가 아니다"

입력 2023-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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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계연대(RJC)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지금은 내 때가 아니다"라며 "나는 이것이 힘든 싸움이 될 것을 항상 알고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대선 캠페인을 떠나지만 보수적 가치를 위한 싸움에서는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공화당 경선에서 선거운동을 중단한 최초의 주요 후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했던 펜스 전 부통령은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회복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2인자였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든든한 관계였지만 2021년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결별했습니다.

CNN은 "당시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공식 인증하지 말라고 압박했고, 펜스 전 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의회 폭동을 일으켜 펜스와 그의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내 상당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펜스 전 부통령을 배신자로 여겼습니다.


이후 펜스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은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펜스 전 부통령의 이번 하차 발표로 둘의 경쟁은 끝이 났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다른 공화당 후보 누구를 지지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우리의 더 나은 본성에 호소하는 후보, 우리를 승리로 이끌 뿐만 아니라 미국을 강하게 만들어온 오랜 원칙으로 되돌아가 나라를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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