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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무책임" "되풀이"…100명의 청년들이 생각하는 이태원 참사

입력 2023-10-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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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에 대한 추모를 넘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논의 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원회가 청년 100명과 함께 의견을 나눴습니다. 청년들은, 여전히 분노와 슬픔을 느끼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책임을 명확하게 묻고 남은 사람들을 보듬어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분노와 슬픔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했습니다.

[윤김이나 : 저는 가장 먼저 들었고, 가장 오래 저를 괴롭힌 슬픔이란 감정을 꼽고 싶어요.]

참사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했습니다.

[홍희진 : 저희 또래가 사회적 참사를 두 번째로 겪은 세대라 생각하는데…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세월호에서 미진하게 대응한 것들이 이태원으로 그대로 넘어온 게 아닌가…]

안전을 위한 국가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서윤 : 많이 모일 걸 알고 있었는데 대비는 하지 않은 거라…지자체의 책임도 있고, 정부에서도 그 이후로 수습을 제대로 못 했다고 생각해요.]

또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일이라고 꼽았습니다.

[송영경 : 완전한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남은 사람들을 보듬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영석 : 유가족에 대한 치유 부분이 가장 빠르게 절차상 진행될 수 있을 것 같고…]

참사 유가족들은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송진영/이태원참사 유가족 : 여기 같이 있는 분들, 젊은 친구들이 서로 연대해주는 시간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참석자들은 이태원 특별법도 빨리 통과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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