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용의자가 현지 시간 27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 현장 인근 숲에서입니다.
도주한 지 사흘 만입니다.
[마이크 소척/미국 메인주 공공안전국장 : 오늘 저녁 7시 45분에 로버트 카드가 발견됐습니다. 자해 총상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노트를 찾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카드의 차량이 발견된 강에 잠수부를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당국은 범행 현장 일대에 내려졌던 자택 대피령을 철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 18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10대부터 70대 노인으로, 가장 어린 피해자 14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케일라 퍼트남/희생자 유족 : 아론은 볼링을 좋아했고 아빠랑 같이 자주 치러 갔어요. 그날 밤에도 둘이 나갔죠.]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사망한 시점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