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립대 의대 10곳, 정시모집 신입생 5명 중 4명은 n수생"

입력 2023-10-25 11:25 수정 2023-10-25 15: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간 전국 국립대 의대에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5명 가운데 4명은 여러 번 시험에 응시한 이른바 'n수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사회적 비용 부담까지 커져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 정시 입학생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시 신입생 1121명 중 n수생은 911명으로 81.3%에 달했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학년도에는 정시모집 신입생의 84.2%(386명 중 325명)이 n수생이었고, 2022학년도에는 82.0%(373명 중 306명), 2023학년도에는 77.3%(362명 중 280명)가 n수생이었습니다.

학교별로 따져보면 A 대학의 경우엔 2022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신입생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n수생(96.6%)이었습니다. 이 학교는 이듬해에도 정시모집 신입생 n수생 비율이 93.3%로 집계됐습니다.

B 대학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10명 중 9명은 n수생(90.9%)이었습니다. C 대학 역시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20명 가운데 18명(90.0%)이 n수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우리 사회와 대학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교육현장이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