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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출석…"대장동 의혹 나와 무관"

입력 2023-10-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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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곽상도 전 의원.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 관련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곽 전 의원은 1심 선고 이후 8개월 만에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특별한 말씀 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중 세금 등을 뺀 25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곽 전 의원은 '검찰은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것을 무마해주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다. 저하고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와는 무관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습니다.

대장동 사업가들에게 사업계획 설명을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도 불가능한 얘기라는 게 이미 우리은행 조사과정에서 입증이 되지 않았나"라며 김만배 등 다른 대장동 사업가를 통해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들이 받은 성과금으로 보석 보증금을 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는 "제가 구속돼 있고 아내가 2021년 5월 20일 사망해서 집에 가족이 아무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아들이 보석 보증금을 냈고, 출소한 다음에 곧바로 변제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아들과 경제공동체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두 차례 지원해준 게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1심 이후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된 것에 대해서는 "똑같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50억 퇴직금'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아들의 실적과 직급에 비춰 이례적으로 많은 돈"이라면서도 아들과 아버지가 생계를 따로 꾸리고 있는 점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50억원이 알선과 관련이 있다거나 그 대가로 건넨 돈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판단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1심 판결에 항소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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