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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었는데 왜 여기에?"…탕후루 체인 '사진 도용' 들통

입력 2023-10-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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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4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가 개인 블로그 사진을 무단으로 썼다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업체 측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수입 과일을 파는 황세운 씨, 상품 샘플 사진을 찍어서 홍보도 하고 자료 수집도 해왔습니다.

지난달 요즘 인기 있다는 탕후루 가게에 갔다가 어디서 본 듯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황세운 : 저는 보자마자 내가 찍은 사진인데 왜 여기 있지? 생각이 들었어요.]

2년 전 황씨가 촬영한 샘플. 열매 개수, 과일에 맺힌 물방울, 그릇 문양까지 같습니다.

[황세운 : 이걸 깔고 배경은 흰색 여기대로…]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400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회사가 상업적 목적으로 가져다 쓴 겁니다.

[황세운 : 무단으로 퍼갈 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표시해놓은 거고요.]

전화로 항의했지만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황세운 : '자기가 찍었다'고 하셔서 인정을 하면 넘어갈까도 생각했었는데, 너무 태도가 불량하더라고요.]

모르쇠로 버티던 업체, 정작 취재진이 자료를 제시하니 사과했습니다.

[탕후루업체 관계자 : {일반인이 봐도 너무 똑같긴 하거든요.} 허전한 부분을 채운다고 다운받은 것 같아요.]

힘없는 개인의 저작권도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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