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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초점 맞춘 김기현 2기 첫 고위당정..."장바구니 물가 안정, 럼피스킨 관련 특별교부금"

입력 2023-10-23 11:07 수정 2023-10-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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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어제 오후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를 이유로 기존 임명직 당직자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첫 당정 협의회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쟁 대신 민생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제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건으론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했습니다. 이달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 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당장 석유와 가스 비축량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는 만큼 민·관 공동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던 배추 물량 2천9백톤을 방출하고, 생강과 대파 등 품목은 납품 단가를 할인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12월까지 전국 농협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대형마트에도 할인쿠폰 등을 지원해, 농축산물 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소 농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 '럼피스킨'과 관련해서도 지자체에 특별교부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당은 앞으로 이 같은 고위당정협의회를 매주 엽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는 만큼, 매주 직전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과 관련된 성과도 가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가거나 야당과 함께 하는 방법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앞으로 색다른 방향으로, 생동감 있는 회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 상하수도요금 등과 관련해 정부 측에 많은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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