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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MZ세대 '데미안' 호평…송중기 "마음 통했다"
입력 2023-10-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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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면 뜯어 볼 수록 깊이 있는 여운이다.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이 고전 소설 '데미안'을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MZ세대의 새로운 '데미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이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데미안'은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담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삶에 용기와 위로를 건네며 많은 이들의 인생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소설 '데미안'은 내면의 혼란을 겪고 있던 소년 싱클레어가 보다 어른스러운 전학생 데미안을 만나 자신의 유년기를 상징하는 알을 깨고 나와 한 명의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화란' 또한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려는 위태로운 소년 연규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은 듯한 치건을 만나 어떤 방향으로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으로 변화해가는 이야기로, 관객들 사이 소설 '데미안'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호평이 전해지고 있는 것.
실제 관객들은 '연규와 치건의 관계를 보며 다크한 버전의 '데미안'이 떠올랐다' '치건이 연규의 데미안이었다면 어땠을까?' ''데미안'의 첫 구절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성장하고 변화하려는 인생의 병아리를 뜨겁게 응원한다'며 10대의 방황하는 청춘과 성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낸 '화란'에 응원을 표했다.
이와 같은 반응에 치건 역의 송중기는 “칸에서 영화를 보고 '데미안'이 생각나 책을 다시 구매해서 읽고 있었다. 관객 분들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니 마음이 통한 것 같다. 앞으로도 '화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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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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