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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생명줄' 라파 통행로…"구호품 반입 후 다시 닫혀"

입력 2023-10-22 10:28 수정 2023-10-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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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도착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도착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기 위해 열렸던 잠시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다시 닫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지점인 라파 국경 검문소가 구호품 반입을 위해 한때 열렸다가 다시 닫혔습니다.

검문소가 개방돼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반입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2주 만에 처음입니다.

이날 반입된 구호품은 물과 식량, 의약품 등으로 트럭 20대 분량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구호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트럭 20대분의 구호품은 가자 주민이 필요한 물량에 못 미친다"면서 "훨씬 더 많은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 내 필수적인 수요를 맞추려면 매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0대가 들어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구호품의 지속적인 이동을 위해 라파 국경을 계속 개방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2차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2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내일 또 하나의 수송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오늘 오후에 들었다"면서 "현재 그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 20~30대 정도의 트럭을 추가로 수송할 수도 있다"면서 "국경을 넘어가는 구호품 반입에는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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