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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위반차량' 달려가서 쿵…17번 사고 내 7천만원 '꿀꺽'

입력 2023-10-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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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방통행을 지키지 않는 차들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치료비와 합의금을 타 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17차례 사고를 내고 7천만 원 넘게 뜯어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오른쪽을 힐끗 봅니다.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 하는 차를 보고선 방향을 돌립니다.

차를 향해 달리더니 옆 쪽으로 넘어집니다.

사고가 난 골목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곳 주변을 빙빙 돌다가 역주행 하는 차가 보이면 다가가 들이받았습니다.

2주 전에도 근처 일방통행 골목에서 비슷한 사고를 냈습니다.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지난달 15일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배달 일을 하는 이 남성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17번이나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치료비와 합의금 등으로 받은 돈이 7천만원이 넘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보험을 들지 않았으면 1000만원 넘게 뜯어냈습니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이전에 받은 진단서의 날짜와 병명을 고쳐 내 치료비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선 고의가 아니었다고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지난 17일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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