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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요란한 가을비…비 그친 뒤 주말 '반짝 추위' 온다

입력 2023-10-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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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19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비는 짧고 요란하게 내리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번 비가 내린 뒤엔 반짝추위도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오전 기상 레이더 영상입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 동서로 길게 비구름대가 자리 잡고 있죠. 이 비구름대는 앞으로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따라서 오전엔 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오후엔 남부지방에서 비가 오겠는데요. 전국적으로 양은 5에서 40mm 정도고, 지역적으로 편차가 크겠습니다.

[앵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아직까지는 더웠거든요. 그런데 이게 좀 달라진다는 거죠?

[기자]

네. 봄비는 내릴 때마다 기온이 오르고, 가을비는 내릴 때마다 기온이 떨어진다는 말이있습니다. 이맘때 비가 오는 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남쪽의 온난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오늘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16.6도였는데요. 내일은 9도, 주말인 토요일은 5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 치겠습니다. 낮 기온도 이미 오늘 비가 내리면서 낮아진 상태에서 점점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화요일에 서울 북한산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시작됐고, 이번 주말에도 산을 찾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올해 단풍은 언제가 절정일까요?

[기자]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에 나타나는데, 강원도에선 설악산과 오대산 등이 10월 20일에서 23일 사이 절정을 보이겠고요. 그 밖의 지역은 10월 30일을 전후해 산 전체가 단풍옷으로 갈아입겠습니다.

[앵커]

네, 그야말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됐는데요. 그런데 주의해야할게, 등산객이 많은 만큼 산악사고도 늘어나잖아요?

[기자]

등산하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매년 10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몇 가지 명심할게 있는데요. 무엇보다 들어가지 말라고 한 곳은 가선 안됩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계곡에 자리를 펴고 누운 남성이 보입니다.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난 건데, 이러다 다치거나 조난 당하기 쉽습니다.

최근 2년 동안 192명이 산에 오르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네 산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조대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신영환/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 중간중간 샛길이 있거든요. 사람이 밟고 가잖아요. 원래는 다니면 안 되고 위험한 길인데…]

[앵커]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는 거고, 또 산에서는 특히 해가 빨리 지니까 하산을 서둘러야 하는 거죠?

[기자]

해가 중천인 것 같아도 가을엔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이번 주말엔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산악사고 중에 실족이 가장 많은데, 특히 50대가 많이 다칩니다. 들어보시죠.

[신영환/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내려가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사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하고요. 20대는 조난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르는 길을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겁니다.

[앵커]

나이대별로도 조난 유형이 달라지는군요. 혹시 산속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다쳤을 땐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스마트폰 GPS 기능을 켠 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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