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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이재명 대표 한 건 한 건 모두 구속사안"

입력 2023-10-17 17:38 수정 2023-10-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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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오늘(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여러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민주당 의원의 비판에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에 돌려보낸 것을 언급하며 "역대급 꼼수 아니냐. 하나로 자신 없으니까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상당히 부풀려서 시도해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은 백현동·위증교사·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 송 지검장은 "한 건 한 건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세 건을 의원님 말씀대로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했나"라며 "그래서 모아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건 한 건이 제 판단으로는 구속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그 판단이 잘못된 게 증명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고 송 지검장은 "증명되지 않았다.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이 대표의 검찰 수사에 50명이 투입됐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 1부와 3부의 인원은 20여명"이라며 "수사팀 규모는 이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중앙지검 검사가 1명의 사건에 10~20% 투입돼 장기간 수사해서 빈털터리 결과가 나와 국민적으로 비난을 초래하는 것에 참담한 상황"이라고 했고, 송 지검장은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에는 다른 의견도 많이 있다. (김 의원)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송 지검장은 "모든 사건은 지난 정부에서 이미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이 대표가 국회의원 출마하기 전, 당 대표자 출마하기 전에 이미 지난 정부에서 전부 수사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임한 뒤 수사를 시작한 사건은 한 건으로, 당시 검찰총장이 지휘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황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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