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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고 '펑' 폭발음…텔아비브·예루살렘 미사일 공습

입력 2023-10-17 10:34

"바이든, 오는 18일 이스라엘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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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는 18일 이스라엘 방문 예정"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미사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는데, 영상부터 보시죠.

도시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립니다. 버스가 멈추고 버스에서 내린 시민들은 주변을 살피며 서둘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합니다. 캄캄한 밤하늘에선 하마스가 쏜 미사일을 이스라엘이 요격하는 장면이 잡힙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된 미사일의 폭발음이 도시에 울려 퍼집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하마스가 오히려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공격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화면으로 보신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준 예루살렘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하마스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열흘 넘게 공습을 이어갔지만 하마스는 여전히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하마스에 비해 압도적이지만 하마스를 제압하는게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다고 해도 하마스가 지하 깊은 곳에 무려 500km에 달하는 땅굴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2005년부터 가자지구 지하 곳곳에 지하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건 총길이 500여km.

뉴욕 지하철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복잡해 '가자 메트로'라 불립니다.

하마스는 이 땅굴에 지휘 본부를 두고, 각종 무기도 숨겨놨습니다.

[앵커]

게다가 이 땅굴에 인질을 숨겨두고 '인간 방패'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땅굴이 발각되는 걸 피하기위해 주로 민간 주택이나 학교 건물 맨 아래에 입구를 만들었고, 깊이도 30M 이상으로 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지하 깊숙이 침투해 폭발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통합정밀직격탄, JDAM을 사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또 공개됐다고요?

[기자]

민간인들을 학살하다 스스로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지는 하마스 병사의 바디캠 영상을 이스라엘이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대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민가로 향합니다.

집 안에 인기척이 느껴지자 일단 총을 쏩니다.

방충망을 찢고 들어가 숨어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구급차 바퀴까지 터뜨리며 무차별적인 습격을 이어가던 하마스 대원들은 결국 이스라엘 군의 총에 맞아 쓰러지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영상을 국방부 SNS에 공개하며 하마스의 잔인한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안보 회의를 이유로 미국 다른 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 방문 관측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무력 충돌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이든 하마스든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커질 거란 우려가 드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여부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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