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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강서 보궐 '참패' 사흘만

입력 2023-10-14 18:08

선출직 김기현 대표 등 제외
'지도부 책임론' 비판 커지면서 기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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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김기현 대표 등 제외
'지도부 책임론' 비판 커지면서 기류 변화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의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모두가 사퇴 의사를 밝히고, 김기현 대표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번 공천에 책임이 있는 현 지도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당안팎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이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줄줄이 자리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대부분 당내에서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들입니다.

이 총장은 소셜미디어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습니다.

선거 직후 임명직 당직자들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었지만 지도부 일부에서 반발하면서 무산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는 데 대한 당안팎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류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 등과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뒤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결심했다"며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상디자인 김충현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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