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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트럭커' 출시 후 택시처럼 '건당 수수료' 전환 우려

입력 2023-10-11 20:40 수정 2023-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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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를 논의하면서 중소업체와 회의한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화물기사가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내는 걸 건당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택시 중개처럼 나중에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기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택시는 출시 당시엔 택시기사와 손님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일부 서비스에 수수료를 붙였습니다.

승차 거부를 못하게 하고 크고 좋은 택시를 고를 수 있게한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사실상 택시비를 올렸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택시 기사 : 카카오에서 돈을 너무 많이 받아서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화물맨이 2021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 회의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카카오 측이 "앞으로 수수료 모델로 전환이 가능한지" 묻습니다.

화물맨은 힘들다고 합니다.

건당 수수료를 내야 하면 화물 기사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화물중개 앱 대부분 월정액을 택하고 있습니다.

[화물 기사 : (한 달에) 3만원에서 5만5000원 사이. 차주는 이렇게 되고 있고요.]

카카오T트럭커는 일단 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처럼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용빈/국회 을지로위원회 위원 : (수수료 방식은) 특히 골목 시장에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물류 전반에 영향을 미쳐 택시보다 여파가 클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수익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고 물류업계와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김미란 이주원 이경 :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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