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글날 하루 전인, 그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어두운 시각, 무언가에 불이 붙어 있는데요.
다름 아닌 길거리 가로등에 걸려 있던 태극기였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은어들이 섞여 있어서 제가 좀 순화해서 말씀드리면,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반일 감정을 세뇌시키는 태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가로등에 걸려 있던 태극기 몇 개를 불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음에 더 불태워야겠다고도 적혀 있는데, 태극기 훼손은 범죄 아닌가요. 경찰이 저 사진을 올린 게시자를 쫓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의 IP주소 등을 파악해서 게시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이 작성자에게 국기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하거나 제거, 오욕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태극기 훼손한 건 대한민국을 부정한 반국가적 행위다", "관심을 끌려고 한 건지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라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