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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극한 충돌'…"사망자 1100명 넘어"

입력 2023-10-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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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무장 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극한 충돌로 사망자가 천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하마스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곧바로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앵커]

네, 양측이 치열하게 충돌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이 얼어붙고 있는데, 현재 집계된 피해상황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사망자가 400명을 넘겼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도 1100명이 숨졌다고 볼 수 있고요, 부상자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양측에서 집계된 인원은 4천 400명에 달합니다.

[앵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엔 다수의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양측이 서로 공격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 피해 집계가 계속 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집중 공격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도 충격적입니다. 하마스의 공격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담한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 주말 수천발의 로켓포로 선제공격했고요,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은 이를 제대로 막아내기 못했습니다. 아울러 후방에선 육로와 바다, 공중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게릴라 침투작전을 벌였습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놓고 북한이 한국을 향해 준비하는 하이브리드전의 양상을 미리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엔 우리 교민들이 살고있고, 또 성지순례로 여행객도 적지 않게 있을 텐데, 우리 국민 피해는 어떤가요?

아직까지 교민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만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해, 성지순례나 여행 목적으로 들어간 여행객들에 대해선 외교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고요, "교민·관광객 제3국 출국 권유"했습니다.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 자체는 정상운영중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인 여행객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여행객 (어젯밤) : 네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 와 있는데요. 원래 있던 예루살렘에서 공항오는 기차가 한 시간 정도 지연되어서 이동이 쉽지 않았는데요. 도착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출국을 위해서 공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이미 많은 항공편들이 취소되어서 언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지 다들 기약 없이 기다리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앵커]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분쟁이 그동안 계속 이어졌지만, 이번처럼 하마스가 대대적으로 기습 공격을 한 배경은 어떻게 분석해야할까요?

[기자]

일단,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탄압을 중단시키는게 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실정으로 입지가 좁아지던 하마스가, 마침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 흐름에 못마땅한 이란과 손을 잡고, 중동 정세를 뒤집어보려는 시도가 아니냐 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미국은 거듭 추가지원을 약속하고 지중해에 항공모함전단을 전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결국 하마스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취했다는거군요. 지금 계속 상황이 진행중이고 굉장히 긴박한 상황입니다. 주거지 건물도 공격받고,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가 계속 나오는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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