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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값 왜 이래” 13년 만에 최고치…올해만 거의 40% 올라

입력 2023-10-07 15:34 수정 2023-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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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달보다 9.8% 상승했다.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달보다 9.8% 상승했다.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설탕 가격이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달보다 9.8%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 146.3에서 8월 148.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2010년 11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1월(116.8)과 비교해서도 39.3%나 올랐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의 영향으로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탕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도 설탕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FAO는 "다만 브라질에서 대규모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도 126.3으로 전달보다 1.0% 올랐습니다.

러시아산 공급량이 늘어 밀 가격은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제 옥수수 가격이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 운임 상승 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곡물 가격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쌀 가격은 수요가 적어 하락했지만, 인도의 쌀 수출 제한 등 불확실 요인들이 남아있어 하락 폭은 작았습니다.

지난달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3.9%, 1.0%, 2.3% 하락했습니다.

모든 품목을 더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21.5로 전달(121.6)보다 0.1% 하락했습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3월 159.7,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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