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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팀 "임신 중 충분히 먹지 않으면 자녀 학업성취도 떨어져"
입력 2023-10-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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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 〈사진=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임신 중 충분히 먹지 못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학업 성취도가 떨어져 대학 진학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6일)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AUT 연구진은 지난 2000년부터 오클랜드 남부 지역 병원에서 태어난 남태평양 섬나라계 아이 1400여명을 추적 관찰해 임신 중 엄마의 영양 섭취가 자녀의 학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임신 중 충분히 먹지 못 했다고 밝힌 엄마들이 낳은 자녀 649명의 학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크게 저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들 가운데 10%는 뉴질랜드 대학입시를 위한 학력평가제도인 NCEA의 가장 기초 단계인 1단계도 통과하지 못 했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 31%만 최고 단계인 3단계를 통과했으며 대학에 진학한 경우는 22%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진은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임신 중 안정적이지 않은 음식물 섭취가 나중에 아이들의 학력과 강력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임신 중 제대로 먹지 못 한 엄마들이 낳은 아이들이 14살이 됐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살이 더 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박지윤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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