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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9년생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못 사게 하는 법 추진

입력 2023-10-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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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낵 총리 〈사진=연합뉴스〉

영국 수낵 총리 〈사진=연합뉴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2009년 이후 영국에서 출생한 사람은 담배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현지 시간 4일 연례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법적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매년 1년씩 올려 청소년들이 나이가 들어도 담배 구매를 못 하게 하여 흡연이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것이 불법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7년부터 시행되며, 2027년에 18세가 되는 현재 14세 청소년과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하기 어려워집니다.

수낵 총리가 이처럼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흡연이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해 공공 의료제도의 재정적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흡연 인구 자체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영국의 흡연자 수는 1970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13%인 640만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수낵 총리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2075년까지 흡연자가 최대 17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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